우당탕탕 영덕여행(1일차), 대게의 고장 영덕 및 강구항 방문기 내돈내산 후기



🦀 영덕여행 🦀

📅 여행일정 📅
2024.03.03(일) ~ 2024.03.04(월)

이동시간
춘천에서 영덕까지 약 3시간 30분 소요

📍 목적지 📍
강구항(하단에서 언급)

🚗 이동수단 🚗
자차 활용

📌 참고사항 📌
여행일 영덕 대게축제(강구항) 진행 중


영덕여행 1일차(2024.03.03)

안녕하세요! 강원도 춘천 사는 촌놈입니다!

오랜만에 여행이라 아주 들뜬 마음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촌놈은 요새 유행한다는 촌캉스에 대한 버킷리스트가 있었다.
하단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촌캉스를 간다는 일념하에 영덕으로 정했다.
촌캉스 하기로 한 숙소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기에 영덕으로 정한 이유다.

예전에 포항을 놀러갔다 올때
영덕을 지나오는 바닷길이 너무 이뻐 잠시 멈췄던 기억이 있었다.
그렇게 영덕을 목적지로 하는 여행은 처음이라
타 지역을 여행하는 것보다 훨씬 설레임이 배가되어 다가왔다.

치악휴게소

오전 11시쯤 출발하면서 치악휴게소에 잠시 들러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전날 살짝 과음을 했던 탓에
해장이 필요한 촌놈은 가벼웁게 짬뽕라면으로 요기를 했다.
스타트가 좋았다.
우연히 들른 치악휴게소에서 먹은 짬뽕라면이
꽤 내 몸을 가볍게 해주는 듯 했다.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 출발이였다.

그렇게 2시간 여를 더 달려 영덕에 도착했다.
날씨도 나를 반겨주는 듯
가는길은 흐림도 있고 비도 내리는 구간도 있었지만
도착한 영덕의 햇살은 참으로 따수웠다.
숙소의 체크인이 오후 4시부터라
약간 시간이 떠 영덕하면 대게!니깐
가장 가까운 항구로 향했다.
정보가 없어서 몰랐는데 ‘강구항’에서는
이미 대게 축제가 한창이였다.

영덕여행 강구항
영덕여행 강구항
영덕여행 강구항

바다는 언제봐도 속이 뻥뚫리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영덕의 바다도 역시 그렇다.

촌놈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동해바다는
남쪽으로 갈 수록 더 쾌적하고 이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강구항에서는 대게축제를 진행해서 그런지
차들이 빽뺵하게 있었다.
주차 공간이 다소 부족할 수 있으니
동네를 몇바퀴 도는건 감수해야 할 지 모른다. 참고 바란다.

도로쪽에는 대게를 판매하는 식당들로 즐비하였다.
촌놈은 포장할 요량으로
온라인에서 유명한 대게집을 몇개 엄선하여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식당을 찾고 있었다.

역시 정보가 있어야 된다.
우선 감사 인사부터 올리고 글을 이어 나가겠다.
강구항 ‘남은대게’ 밖에 안내 해주시던 사장님분께 감사인사 올린다.
촌늠은 가격을 문의하기 위해 ‘남은대게’ 앞에 가서
문의를 하였는데 이 도로가에 있는 식당에서는
포장값을 더 많이 받을 수도 있다는 정보를 주셨다.

쫌만 차를 타고 진입하면 ‘동광어시장’이라는 건물이 나오는데
그 앞에 포장할 수 있게끔 가판대가 많다고 안내를 해주셨다.

‘남은대게’가 아니였다면
눈탱이를 맞을 수 있었던 위기의 순간이였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영덕여행 동광어시장

그렇게 소개받은 공간에 가서 먼 발치에 서서
어떤 가판대에 가야 좋을지 눈으로 스캔하기 시작했다.
스캔하던 도중 지인이 픽한 ‘공원할매대게’로 향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아주 장사를 잘하고
싹싹하시고 해서 참 마음에 드는 집이었다.
만약 영덕을 방문한다면 ‘공원할매대게’를 추천한다.
서비스로 홍게를 1개씩이나 더 얹혀 주신다.

영덕 대게축제 공원할매대게
영덕 대게축제 공원할매대게

🦀 영덕할매대게 🦀
📍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영덕대게로 108 📍
(위 주소에서 영업을 하셨지만 축제기간 한정일 수 있음)
📞 010-9551-0032 📞
(필히! 전화를 하고나서 안내해주시는 곳으로 방문하길 바람)
💰 총 구매금액 115,000원 💰
(대게 2마리 + 홍게 3마리 + 찜 비용)

📌 찜 소요시간 약 30~40분 📌


이런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대게는
각 점포마다 연결된 초장집에서
별도로 삶는비용을 받고 대게를 삶아주신다.

그렇게 ‘공원할매대게’랑 연결된
‘진아수산’
으로 우리의 대게가 찜통으로 투하된다.

영덕여행
강구항 진아수산

🦀 진아수산(초장집) 🦀
📍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영덕대게로 109 📍
📞 0507-1343-1785 📞
(초장집 형태로 직접 앉아서 드실 수 도 있음)


이렇게 완벽한 영덕대게 구매(굉장히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를 마치고
촌놈의 숙소인 ‘스테이안시’로 향한다.
강구항과의 거리는 편도 약 30분정도 소요된 듯 싶다.
숙소 자체가 시골 구석에 위치한 촌캉스를 위한 숙소라서 거리감이 꽤 있다.

아! 그리고 주변에 마켓이나 편의점들이 전혀 없는 곳이니
필요한 물품들은 꼭! 구비를 하고 향하길 바란다.

그 내용은 미리 숙지를 하고 있었기에
부족함 없이 넉넉히 구매를 해서 갔다.

스테이안시 외관
스테이안시 외관

🦀 스테이안시 🦀
📍 경북 영덕군 병곡면 거무역1길 35-16 📍
📞 0507-1373-1114 📞
📅 네이버예약 📅
💰 평일기준 2인 260,000원 💰
(숙소만 별도 포스팅을 할 예정이니 자세한 건 해당 포스팅에서~)


숙소 자체가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
차를 세우고 약 50m 정도 걸어가야한다.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짐이 많다면
왕복을 해야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차가 문앞까지 들어갈 수는 있으나
나올때 후진으로 나와야 하는 고수의 스킬이 필요하다
참고할 수 있도록!

짐을 한방에 옮기는 몇가지 고민을 하다가
촌놈은 왕복을 하기로 했다.
머리가 부족하면 몸이 고생한다고 했던가?
그 말이 아주 딱 맞는 말이다.
여튼 이런 고민도 잠시 숙소 대문을 여는 순간!
모든 고민거리들이 싹! 사라지는 듯했다.
참 이번 영덕여행은 여러모로 만족스럽다!

스테이안시 외관
영덕여행

이번 영덕여행의 꽃인 숙소를 마주하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서 미칠뻔 했다. 아니 미쳤다!

외관이 그냥 딱! 촌놈이 원하던 촌캉스였다!
이런 누추한 곳에 이런 숙소가?
옛 구옥을 리모델링하여
요즘 감성을 한 스푼 가득 담아 넣었지만
구옥만의 느낌을 온전히 살린듯한
‘스테이안시’ 처음 접해보는 촌캉스의 숙소가
촌놈의 마음에 쏙 든다!

숙소안으로 향한다.
LP를 플레이 할 수 있는 전축과 스피커,
다양한 그릇들, 빔을 활용한 넷플릭스 활용
세심하게 신경 쓴 아침 조식(빵) 조그마한 창,
그 옆의 책들, 그리고 커피 글라인더,
드롭커피 도구들이
주인장이 얼마나 세삼한지 볼 수 있는 부분이였다.

아! 그리고 비대면 체크인이라
주인장과는 만날 수 없지만
SMS소통에서의 따뜻함은,
없어도 있는 듯한 느낌을 주니 참고할 수 있도록 하자!

자쿠지는 별채로 되어 있는 숙소 포스팅에서 더 디테일하게 안내하겠다.


스테이안시 대게 손질
대게 손질을 아주 기가막히게 했다.

마당에 화롯대와 불판,
숯불을 피울 수 있는 내용물들이 구비되어 있다.
저녁을 서두르기 위해 숯불에 불을 붙힌다.
번개탄 1개와 숯이 구비되어 있으므로
번개탄에 불을 붙힌 후
그 위에 숯을 고르게 펴야 불을 잘 부칠 수 있다.

버너로 골고루 마사지를 해주면 그제서야 불이 화르륵 올라온다.
(너무 많이 버너질을 하면 숯이 금방타서 나중에는 불씨가 없어 고기를 못먹을지도 모르니 적당히 찜질 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불을 붙히고 준비해온 바베큐 거리를 손질한다.
설레이고 설레인다.
또 설레임을 감추지 못하고
고기도 오바해서 한 움큼 준비해왔다.

‘스테이안시’ 주변에는 고양이가 굉장히 많다.
그날 봣던 고양이만 해서 대장 부터 꼬마까지
한 8~9마리는 족히 되지 않는가 싶다.

이 녀석들이 내가 맛잇는 것들을 많이 사온걸 어떻게 알고
이리들 모여들었을 까! 소문이라도 난 모양이다.
촌놈은 워낙 동물을 좋아하다보니
내가 먹은 것보다 고냥이들이 먹은게 더 많을 수도 있겠다.
아낌없이 다 퍼 줬으니 말이다.

스테이 안시 고양이
스테이안시 고양이

애교쟁이 고냥이부터 싸나운 녀석들
그리고 시끌러운 녀석들, 가지가지 고냥이들이 한테 어울려
내가 마지 주인장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소세지도 주고 과자도 주고 심지어 대게 몸통도 줬다.
“니들은 감사한줄 알아야돼!”
여튼 그렇게 밤이 깊어갔다. 밤이 깊어 가는줄도 모른채.

고냥이들이 주변을 떠날 생각을 안해
촌놈이 먼저 주변을 떠났다.
숙소로 들어가 이 밤의 끝을 잡고
한잔 더 하기로 하였다.
자쿠지에 몸을 녹여야 했다.

(자쿠지에 몸을 담그려면 최소 2시간 전에 물을 받아야 한다.)
너무 좋다.
여담으로 촌놈은 온천을 또! 참! 좋아라 한다.


그렇게 영덕여행의 첫날 밤이 저물어 간다.
밤이 깊었다. 이번 영덕여행은 마음속 깊히
잔잔한 여운을 줄 것 같다
는 예감이 든다.

나즈막한 LP 판에서는
라라랜드의 음악이 잔잔히 흘러나오고
(LP판은 고정형태라 하나의 LP판만을 들을 수 있다.)
빔에서는 넷플릭스 영화를 틀어놨다.
이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바램에 분위기에 취했다.

너무 좋은 영덕여행 에서의 첫 촌캉스다. 시간아 멈춰라!

1일차 END


“영덕여행 2일차 Comming Soon”


우당탕탕 영덕 여행, 대게의 고장 영덕 및 강구항 방문기 내돈내산 후기(2일차)

영덕 스테이 안시, 한적한 마을 촌캉스 나만을 위한 프라이빗 독채 숙소